매년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가시오가피!
저의 친정은 경기도 파주입니다.
파주가 고향이시거나 파주,고양,양주 이런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잘 아실텐데요
이 지역들은 서울보다 춥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제가 파주에서 명동으로 출근하던 시절, 파주에서 추워서 단단히 패딩에 귀마개를 하고나면 서울역에서 내려보면 혼자만 겨울이고 나머지 분들은 경량 패딩이나 간단한 코트를 입고다니는 것을 본 적도 있을정도에요^^;;;
추위도 잘 타고 손 발도 찬 저로서는 이 추위를 견디기가 참 힘들었는데요
매년 친정의 텃밭에서 가득 나는 가시오가피 열매로 차도 끓여서 마시고, 호박과 함께 즙으로 마시면서 이 추위를 타는 것과 수족냉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에는 파주를 떠나 경기 남부로? 내려오니 내복도 안입고 다닐 정도이니까요 :)
저희 가족들과 동네 분들도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에게는 이 가시오가피를 많이 권하고, 효과를 보아서 그만먹다가 다시 추위를 타면 드시기도 하는데요 드시는 분들마다 확실히 추위를 덜 타는 효과가 있다고 하시니 믿을 만 하죠?
오늘은 이 가시오가피의 뇌피셜? 효능과 더불어 각종 전문자료에서 가져온 효능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가시오가피 포스팅이 결국은 주문?으로 이어지는 가시오가피 농장이나 쇼핑몰 컨텐츠이지만, 저는 판매나 추천등은 하지 않기에 좀 더 객관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가시오가피?
아니 가시오갈피?
가시오가피라는 말은 잎이 5개라는 뜻에서 오가(五加)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것에 받침이 붙어 오갈피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구요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가시오갈피라는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저는 '가시오가피'가 더 익숙한데 신문등의 자료를 보니 '오갈피'로 작성을 하셨더라구요 :)
오갈피나무의 공식 명칭인 아칸소파낙스(Acanthopanax)는 그리스어로‘가시’라는 말의 아칸소스(Axanthos)와, ‘모든 것을 뜻하는 판(pan), 그리고 ‘치유, 치료’라는 뜻의 아코스(akos)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오가피는‘모든 병을 치유하는 가시가 많은 약초’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천삼’ 또는 ‘제2의 인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 오갈피의 효능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려져서, 중국 명나라 이시진의‘본초강목’에는‘한 줌의 오가피를 얻는 것은 마치 금은보화 한 마차를 얻는 것보다 낫다’고 할 만큼 값어치가 크다고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니...참 몸에 좋은것은 어떻게 예전부터 알고 먹었을까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료출처 : 농사로 https://www.nongsaro.go.kr)
가시오갈피의 3가지 효능
기본적으로 가시오갈피는 중추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기초대사를 높이며, 반사작용을 강화하는 일종의 스테미너성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류를 좀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관절염, 류마티즘 : 동의보감에 보면 오갈피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갈피는 오로(五勞:오장이 허약해서 생기는 증상) 칠상(七傷:남자에서 신장기운이 허약해 생기는 7가지 증상)을 보하며 기운을 돕고 정수를 보충한다. 힘줄과 뼈를 든든히 하고 의지를 굳세게 하며, 허리와 등골뼈가 아픈 것,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뼈마디가 조여드는 것, 다리에 힘이 없어 늘어진 것 등을 낫게 한다.’
요즘 잘못된 자세로 나이와 관계없이 관절염, 건초염 등 많은 정형외과적 질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가시오갈피를 물에 달여드시는 간단한 방법으로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2) 자양 강장, 피로회복, 저항성(면역력) 강화
제가 겪었던 효과 (추위를 덜 타는것)은 아무래도 이 부분과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구소련에서는 이 가시오갈피에 대한 연구가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일찍부터 연해주지방에 광범위하게 자생하고 있는 가시오갈피로부터 엑기스를 추출하여‘시베리아 인삼’이름으로 수출하여 왔고 우주비행사의 건강보조식품으로도 사용하였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월드컵 대표팀들이 오갈피를 먹어 연달은 경기에서도 스테미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도 알려져 열풍이 불기도 했었죠.
저희 친정도 그 때 들었던 소문으로 남는 자리에 이 가시오갈피 나무를 심었는데, 매년 봄에는 새 순을 따서 먹고 가을에는 나뭇가지와 열매를 따서 먹으니 참 빈자리에 심은 나무치고는 쓸모가 많습니다.
(3) 당뇨 : 가시오갈피 대표적 성분인 ‘엘로테로사이드 E(Eleutheroside E)’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저하시켜 당뇨병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당뇨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시오갈피 먹는 법
저희 가족이 먹는 법을 소개합니다.
(1) 영양원?에가서 호박과 가시오갈피 열매, 나무줄기를 달여서 먹습니다. 특유의 향도, 맛도 상당히 쓰기때문에 단 맛이 나는 호박과 함께 내리고 있구요, 초보자라면 물을 많이 넣어서 연하게, 하루 반포 정도씩 드시면서 늘려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민감하신 분들은 얼굴이 후끈거리거나하는 부작용이 있는 분도 있습니다.
(2) 열매를 잘 말려 물에 끓여 먹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열매를 잘 씻어서 6-8개 정도 되는 작은 마디로 잘라서 물에 보리차처럼 끓여서 마십니다. 간편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몸에서 잘 받기도 해서 편하게 마시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 요리에 활용하기 - 삼계탕, 보쌈(수육)등 오래 끓이거나 잡내를 잡고싶은 음식을 만들때 가시오갈피 나뭇가지를 함께 끓이면 잡내도 잡아주고 특유의 한방맛?도 우러나며 영양성분이 뿌리, 줄기, 잎에 많기에 간편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주로 수육을 만들때나 돼지 등뼈찜과 같이 기름이 많은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편입니다.
무슨겨울이 이래...하던 11월이 지나가고 이제 다음주부터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내려가는 추위가 찾아오는데요, 저처럼 추워서 운전대도 잘 못잡던 사람도 효과를 보고 내복을 벗은 가시오갈피! 많은 농장과 영양식품 전문점에서 판매하기도 하니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이나 피로회복, 텐션?이 필요하신분들은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또 텃밭에 남는 자리가 있으신 분들도 한번 심으두시면 봄마다 입맛 돋구는 가시오갈피 새순 나물을 드실 수 있는데, 이건 정말 사서 먹기엔 너무 비싼거라서... 남는 자리 있으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봄에, 또 가시오갈피 새순 수확하면서 포스팅으로 생생해 보여드리고 자랑하러 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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