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땅콩 수확기 (10월 수확작물 시리즈)

 

땅콩을 밭에서 다 기를 수 있었어요?

간만에 찾아온 텃밭 이웃님이 제가 땅콩을 캔다고 하니 깜짝 놀라면서 물었습니다. 땅콩은 아몬드나 호두처럼 그저 사먹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던것은 저도 마찬가지였죠. 그렇지만 땅콩은 꽤 재밌게, 그리고 실속있게 키울 수 있는 텃밭 작물입니다. 몸에도 좋고, 국산 땅콩은 잘 없으니 더 뿌듯하고 귀하죠 :)

(땅콩이 몸에 좋은가? 궁금하시면 제가 지난 번에 작성한 땅콩 효능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생땅콩으로 드셔보세요! 땅콩의 효능 (feat 너무 귀한 국산 땅콩)

땅콩은 땅에서 캐는 콩,

삽으로 파서 줄기에 달린 땅콩을 캐게 됩니다

 

상강 즈음, 땅콩이 다 들어서 잎이 시들시들해지면,땅콩을 캘 때가 된것!

(이때에 물을 더 주거나 비료를 주지 않도록 합니다)

 

이렇게 줄기에 땅콩이 매달려있어요.

땅속에서 자란 땅콩의 모습

말리기전 씻은 모습 / 말린 후 (2주 경과)

볶거나 따로 처리를 하지 않아도 이렇게 잘 까져요

가끔씩 이런 꽝?이 나오기도합니다;;;

 

 

땅콩을 내년에 심고 싶으시다구요?

이걸 주의하세요

 

땅콩은 소독한 땅콩을 씨앗으로 판매하기때문에 인터넷이나 종묘상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기르시면서 가장 주의하실 것은 땅콩꽃이 피면 이걸 땅에 묻어주는 것입니다.

땅콩을 수확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땅콩의 꽃이 지고 그곳에 열매가 맺히기때문에 땅속에서 열릴려면 삽으로 흙을 떠서 묻어줘야 많이 열립니다.

지난 여름 땅콩을 묻어준 모습

10월초 한창 여물어가는 모습

 

1~2주정도 가을 볕에 말리면 손으로 부시기 딱 좋아요

 

TIP) 만약 잘 안마르면 먹기 직전에 한 줌 집어서 전자레인지에 1분정도 돌리면 건조되어 겉 껍질이 잘 부서진답니다. :)

 

내년에는 함께 땅콩 심어보실래요?

저희는 이번엔 한줄을 심었는데 봄 가뭄에 다 죽고 한두 개만 나서 수확이 볼품없지만, 내년에는 더 많이 심어보려고 계획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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