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기록

서리가 내리는 상강 뜻과 텃밭에서 할 일

잘키운텃밭 2022. 10. 21. 20:33

 

공식적으로 올해 농사 끝을 나타내는 절기,

상장(霜降)입니다

출처 :한국 민속 대백과 사전, 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4162

상강은 '서리가 내린다'는 뜻의 24절기 중 하나로 음력 9월이고 보통 양력날짜로 10월 23~24일경이 되는 날짜입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태양의 황경이 210도가 되는 시기이며 낮은 아직 해가 강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추워지는 날씨가 되는 시기이죠.

 

상강이니 수확을 서둘러야합니다.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이니까요

 

 

저희 친정밭도 경기 북부라서 그런지 이미 이번주 수요일에는 서리가 좀 내렸다고 하는데요 주말에 저희가족이 고구마를 많이 캐왔는데도 고구마가 잘 들어서 서리내리기 전 나머지 캐시느냐 힘드셨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서리가 내리면 농작물들이 냉해를 입기때문에 서리가 내리기 전 농작물 수확을 마쳐야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냉해를 입어서 못먹게되기 쉬운 작물은 고구마, 호박, 방울토마토, 가지등의 작물들입니다.

 

서리를 맞고나면 꺼진다고해야하나...과육의 상태와 맛이 변하기때문이죠.

반면 서리를 맞아도 끄떡없는 작물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서리태입니다. 서리를 맞고 자란다고해서 서리태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죠? 위 사진은 22년도 10월 16일인데요 아직도 덜 자란 모습입니다. 안의 콩도 아직 여물지 않았더라구요.

 

평범한 텃밭지기인 저희 밭 기준으로 아직 남아있는 작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고추, 가지, 땅콩

- 쌈채소, 상추, 깻잎

- 배추, 무, 쪽파 (김장용)

- (월동용) 달래, 냉이, 쪽파

- 서리태, 호박

 

고추 가지는 이제 거의 남지 않았고, 땅콩과 호박은 충분히 크지 못한것 같은데, 이대로 그냥 수확을 마무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말에 다시 날씨가 좀 풀렸다가 다음주에 다시 추워진다는데요, 아직 영하는 아니지만 서리가 내리기에 충분한 날씨입니다.

 

다음 농사 절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입동'이고, 22년기준으로 11월 7일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그래서 땅콩과 서리태 수확에 대한 내용이 될 것 같네요:)

모두 날 추워지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