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키운 텃밭의 텃밭지기입니다 :)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다음주 한글날 연휴에 비가오고 나면 최저기온이 9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밭에 배추가 결구 (안이 차는 것)가 잘 되어가는 중이긴한데,
뒤에 심은 애들은 아직 작기도하고, 또 즐겨보는 유튜브에서 '요소'를 지금 추가로 주면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부랴부랴 요소를 구입해서 밭에 뿌리고 오는 길입니다.
<요소비료, 무엇?>
요소비료는 질소를 주 원료로 하는 질소질 비료입니다. 토양의 무기 원소 인, 질소, 칼륨중 하나죠.
질소는식물이 잘 자라는 데에 정말 중요한 단백질의 바탕이 되는데, 토양 중 가장 부족하기 쉬운 양분이기 때문에 비료를 통해 공급해줘야 하고, 밭의 흙에 질소가 부족하면 누렇게 잎이 뜨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화학비료'로 인한 땅의 오염의 원인도 역시 이런 질소질 비료이니만큼 무엇이든 적당량!
(퇴비, 비료의 적당량은 대부분 제품 뒷면에 언제나 표기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구입한 요소비료는 이것인데요, 중국에서 만들어 수입한 제품이네요?
(당연히 국내비료라고 생각했는데....뭐 관계는 없지만 참고로 알고계시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식물에 다 뿌릴 수 있다...는 증거로? 사진을 여러 작물 넣어놨네요
뒷면에는 적당량을 알 수 있습니다.
10~15평당 1kg(지금 저 한봉지)를 쓰라는 것인데요
저는 1/5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평은.....배추 심은 곳이 2평정도 되려나....
이렇게 정말 '화학제품'처럼 생겼습니다.
숟가락으로 퍼서 사용하면 편합니다.
<배추밭에 요소 비료 추비로 주는 법>
비료 뒷면에는 '식물과 식물 사이에 골고루 뿌리라'고 했지만 저는 배추 옆에 살살 흙을 파고 한수저 넣어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배추가 많이 자라서 50센티씩 띄워 심었는데도 사이를 가르는게 힘들었네요. 내년부터는 60센티씩 더 띄엄 띄엄 심어야겠어요
(과연 욕심쟁이가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밭지기 님들이라면 다 동의하시죠😊)
밭에 보니 쪽파가 제법 익어서 몇 뿌리 캐서 가져왔구요, 휴일에 비온다는데 조갯살이랑 오징어 넣고 해물파전 (침꼴깍)해먹으려고 합니다. 땅콩도 잎이 누래진 곳이 보이는 것이 캘 때가 다가온것 같았어요.
10/3이 월요일이라서 4일만 일하고 주말인데 이렇게 밭에까지 다녀오고나니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네요. 온가족이 다 출동해서 다양하게 수확하고 멋지게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와 치킨으로 저녁 :) 실컷 건강 중시 여기는 척 하고는 결국 치킨으로 마무리했지만 허리굽혀 함께 일하고 씻고 먹는 치킨 맛이 너무 좋았어요
혼자라도 자꾸만 밭이 가보고 싶은 못말리는 저와 함께 밭을 좋아해주는 아들들과 남편에게 감사한 밤입니다. 오늘 준 요소 추비로 튼튼하게 어서 배추 자랐으면 좋겠네요^^
모두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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