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기록

10월에 텃밭에서 할일(1) - 김장배추 추비와 무 복토(흙추가하기)

잘키운텃밭 2022. 10. 3. 06:42

안녕하세요

기다리던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이네요 :)

 

오늘은 튼실한 김장거리 수확을 위한 김장배추 추비주기와 무 복토에 대해서 나누려고합니다.

 

김장배추 추비
(심고나서 2주후, 한달후)

 

김장배추는 60일정도면 (모종심었을때) 뽑는 작물로 재배기간이 짧습니다.

그래서 15~20일 간격으로 추비를 주면서 그 기간안에 튼실하게 키워내야?하는 기간의 압박이 있는데요 전문 농부분들은 NK 화학비료를 15일간격으로 2-3차 주시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주말 농부, 취미농부라면 2번 정도 퇴비를 추가하는 것으로 대체할수도 있는데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 제 밭의 배추는 1-2주 후에 묶을 정도로 잘 자라고 있기때문에 그렇구요, 9월 말에 심은 모종들은 비실해서 화학비료로 추비를 줘야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즉 배추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김장때 (11월초 정도로 예상합니다) 까지 잘 자라겠느냐....를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

 

9월말에 심었는데 그 이후로 비가 잘 안와서 비실대는 모종, 일단 추가 퇴비를 주고 흙을 덮는 중입니다

위 사진의 밭은 시민농장에서 분양받은 농장이라서 화학비료, 비닐 멀칭을 할 수 없어 비닐 멀칭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 시기는 풀이 많이 자라는 시기는 아니라서 주변 둑이나 고구마같이 무성한 밭 바로 옆이 아니라면 비닐 멀칭 없이 심기도 하시는데요, 아무래도 추비주기는 더 편하네요 :)

 

위와 같이 주변을 빙 둘러 주기도하고(아직 작아서)

배추와 배추사이에 호미로 김을 매주면서 퇴비를 뿌리고 다시 흙으로 덮기도 했습니다.

배추와 배추사이 호미로 파고 퇴비를 추가, 흙으로 덮은 모습

 

그리고 곁에 두고 읽고 있는 '텃밭 농사 무작정 따라하기'를 보면 천일염을 주신다고 (선택)나와있는데요, 더 단 맛을 높여준다고 하니 저도 구입해서 뿌려보려고 합니다. 화학비료가 아니니 시민농장 운영에도 어긋나지 않아서요^^

 

 

 

김장무 복토,

하느냐 마느냐?

 

 

김장무를 키우다보면 위 사진과 같이 방향이 어긋나거나, 각도가 안맞아 초록 부분이 많이 드러나는 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땅위로 무만 불쑥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기도하고 불안해보이기도하죠. 그래서 저 무의 초록 부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흙을 곱게 갈아 다시 덮어주는걸 복토라고 합니다.

제 2텃밭?은 시민농장이 아니라서 멀칭하고 톱밥 위에 뿌려둔 상태 - 초록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많아 복토한 모습입니다

 

 

농부들마다 의견이 좀 다른것 같긴합니다. 

 

초록 부분이 더 영양도 맛도 좋고 상품성이 좋으므로 할 필요 없다

VS 제대로 자라려면 복토를 해주어야한다.

 

저는 선배 농부이신 아버지 말씀따라 복토 해줬습니다.

이번에 각도가 이상한게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고

가문 요즘에 무 맛이 걱정되기도 해서 조금이라도 촉촉한 흙속에서 살도록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김장배추가 한창 자랄 시기에 가물어서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단비가 내리니 마음 푹 놓으시고 오늘 개천절 휴일, 내리는 비 바라보시면서 텃밭에서 난 재료로 건강한 음식 해드시며 하루 쉬세요 :)

 

저도 어제 내리다말다 하는 비에 아이들과 수확해온 재료들로

지지고 볶고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