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하기 전 '국산 땅콩'은 마트에서 한번도 본적도 없었습니다. 호두처럼 땅콩은 우리나라에서 안나는 것인 줄 알았던 시절도 있었죠. 그나마 우도 땅콩을 보면서 '여긴 청정지역이고 더운 곳이라 땅콩도 나네...' 정도?
그러나 부모님 세대들은 모두 땅콩을 심어서 국산땅콩을 드셔보신 기억도 있고, 삶아서 추운 겨울날 호호 불어서 하나씩 까드시던 기억, 볶아서 하나하나 깨가며 드시던 기억이 있으시다는데요 텃밭이 있는 저도! 아이들과 이런 기억을 공유할 수 있겠네요 :)
오늘은 지금이 딱 제철인 땅콩의 효능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땅콩 기르길 잘했네!
놀라운 땅콩의 3가지 효능
일단 모든 영양소는 파괴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생으로) 또 껍질째 먹어야 이 효능을 모두 누릴 수 있는것 아시죠? 직접 기르신 땅콩을 씻어 말려 겉 껍질만 까서 먹으면 이 모든 영양소는 당신의것!
실제로 저는 오랜기간 생채식도 해왔는데요 생채식에서는 견과류를 절대로 볶지 않고 껍질째 먹습니다. '땅콩을 껍질째???'라고 질색하셨나요? 볶지 않은 땅콩은 껍질이 겉돌지도 않고 맛에는 큰 차이가 없어요. (볶은 땅콩은 얇은 껍질이 나와서 식감에 방해가 되지만요)
이 글을 읽으시는 텃밭지기님들도 귀한 국산 땅콩 영양소 파괴하지마시고 그냥 생으로 드셔보세요! 만약 텃밭지기가 아니시라면 국내산 생땅콩을 판매하는 곳들도 많으니 구입해서 꼭 생으로, 껍질째 드세요 :)
(1) 혈관에 이로운 지방, 불포화 지방산.
지방도 몸에 좋은 지방이 있죠. 저같은 경우는 건강검진할 때마다 이 몸에 좋은 지방수치가 낮게나와서 항상 신경을 쓰는데요, 바로 땅콩의 지방에는 올레산, 리놀레산과 같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이로운 지방이 들어있습니다.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입 심심할때 과자나 빵같은것 말고 과일과 생땅콩을 드셔보세요 :)
(2) 풍부한 칼륨, 비타민으로 피로회복 + 필수아미노산까지
땅콩에는 임신과 임신준비부터 노년기까지 챙겨먹어야하는 전해질 성분인 칼륨
비타민 B1, B2, 니아신, B5, E, 판토텐산, 엽산(비타민B)가 들어있습니다.
모두 현대인들의 고질병,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성분입니다.
또한 땅콩에는 우리몸에 없어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하는 '필수 아미노산 8개' 중 아이소루신, 류신, 라이신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저는 생채식을 하면서 어떻게 고기도 안먹고 생채식만으로 영양이 충분한걸까 생각해왔는데, 이런 견과류를 생으로 먹기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3) 붉은 껍질에만 있어요, 조혈과 철분흡수 기능
반복해서 생땅콩을 껍질째 드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중 하나가 붉은 껍질에 조혈, 철분흡수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많이 먹는 야채, 우유등에 있는 철분성분이 있지만 흡수되지 않아서 많은 현대인들이 또 아이들 중 철분부족이 많은데요 특히 임신부는 철분주사를 맞아야할정도로 빈혈 수치가 나오는 분들도 많으시죠.
건강간식으로 생땅콩이면 모두 해결!
어때요 드시고 싶으시죠? :)
이렇게 먹으면 더 쉬워요 생땅콩 먹는 방법
(1) 샐러드에 한줌 뿌려 먹는다 - 생땅콩이 처음이시라면 지나친 땅콩맛?에 잘 못 드실 수 있습니다. 샐러드에 뿌려서 드시면 새콤달콤 소스와 아삭한 다른 재료와 함께 드시면서 고소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2) 핑거푸드로 과일과 함께 - 아삭한 사과, 잘 익은 귤, 배 등과 함께 번갈아 드시면 건강에도 좋고 텁텁하지 않아요
(3) 생채식처럼, 야채쌈으로 - 저는 '배생다'로 생식을 해왔는데요 배준걸님 제안처럼 쌈채소에 과일과 생땅콩을 올려서 쌈으로 드셔보세요. 쌈장도 없이 쌈과 과일과 땅콩이 이렇게나 맛있구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4) 요리에 응용 - 완전 생채식은 아니지만 멸치볶음과 같은 견과류가 들어가는 음식에 활용해보세요. 점점 거친 생땅콩에 빠지실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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