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기록/텃밭에서 기르기

계분퇴비(유기농퇴비)의 효능과 퇴비주는법

잘키운텃밭 2024. 7. 15. 22:22
728x90

많은 밭에서 작물을 심기전 퇴비를 밭에 주어서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전문농가라면 더 다양한 영양성분을 공급하겠지만, 보통의 작은 규모의 농가에서는 퇴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죠. 우리가 주는 퇴비는 대부분 계분 (닭의 똥)을 이용한 퇴비인데요, 궁금하시지 않나요? 왜 하필이면 닭의 분비물일까요? 돼지일수도 있고, 소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오늘 포스팅은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계분'의 성분과 이 계분을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하필 계분일까요,
우분이나 돈분이 아니구요

 

텃밭 비료로는 주로 계분을 사용합니다. 이유는 계분이 가장 영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계분은 토양을 더 비옥하게하고, 토양구조를 개선시키고, 생산능력을 강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작물이 흡수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이렇게 비옥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이유는 닭의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닭의 창자가 짧아서 닭이 섭취하는 70%는 변으로 나오게되며, 그렇기에 돈분이나 우분보다 더 비옥하게 해주는 퇴비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주 성분은 질소, 인산, 칼륨 등 우리가 화학비료로 주는 성분들입니다. 이렇게 계분등에서 얻으면 유기농(유기물에서 얻었으니까요), 정제된 화학물질로 사서 뿌리는건 화학비료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나저나, 계분이 쓰이는 이유가 재미있지 않나요? 닭이 소화를 잘 시켜서 야무지게 다 영양분을 흡수했다면 계분을 안썼을텐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되새김질까지 해가면서 영양분을 야무지게 흡수하는 소의 우분은 퇴비로서는 가성비가 떨어지게 됩니다. 돈분은 우분과 계분의 중간쯤이라고 하네요 :)
 

 

완숙 퇴비를 추천해요

 

퇴비를 뿌리면 냄새가 지독해서 힘들죠?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냄새가 나기때문인데요, 이게 싫으시다면 이미 숙성한 퇴비를 구입하시면되는데, 미완숙 퇴비는 좀 더 저렴하고 완숙퇴비는 가격이 더 비쌉니다. 완숙퇴비라고해서 냄새가 아예 안나는건 아니지만, 밭에 뿌려서 충분히 가스를 뺄 시간이 없다면 완숙퇴비를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완숙된 퇴비에서 가스가 발생하는데, 냄새도 냄새지만 밭에 작물이 있는 경우 가스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퇴비 뿌리는 법

(1) 작물을 파종하기전 1~2주쯤 땅을 파고 (삽으로, 20~40센티가량) 퇴비를 뿌리고, 다시 흙으로 퇴비를 덮어준다

(2) 1~2주 이전에 이 작업을 하는 이유는 퇴비가 작물뿌리에 닿아서 생기는 피해를 막기위한 것입니다

(3) 즉 만약 작물을 심는 동시에 퇴비를 주고싶다면 뿌리부분을 피해서 주면되는데, 아무래도 좀 멀겠죠? 그래서 1~2주전에 퇴비를 넣어주고 가스를 빼서 온전하게 퇴비의 효과를 누리려고 1~2주전에 퇴비를 주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4) 추비 (작물을 심은 뒤 추가로 주는 비료)를 주는 법 : 추비라면 이미 작물의 뿌리가 있겠죠? 그럴때는 앞에설명한대로 작물과 작물 사이에 뿌리에 닿지 않게 퇴비를 주시면됩니다

(5) 얼마나 넣어야하나 - 이건 농부님들마다 다 의견이 다른 부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퇴비는 퇴비 뒷편에 있는 양보다는 더 넉넉하게 넣어야 효과가 있었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지만, 작은 시민 밭에는 파종전에 1포~2포정도, 김장작물 심기 전에도 1~2포정도 넣고, 중간 중간 추비를 주기위해 1포정도는 여분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때때로 뿌려주고 있습니다.

* 퇴비는 24년 기준 인터넷에서 9천원~1만원정도하는데요, 가끔 5천원짜리가 보여서 들어가보면 배송비가 5천원이거나 4천원이고, 1개당 1번의 배송비가 붙어서 (무거워서 배송비가 비싸요) 여러개사나 한개사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종묘사나 농자재가게가 있으면 즉석에서 사서 숙성시켜서 쓰셔도 되고, 저처럼 1~2포 사실것이라면 편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하세요 :)

* 완숙퇴비는 주로 '냄새나지않는퇴비'라고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에 참고하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