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텃밭지기입니다. 오늘은 8월에 심는 텃밭 작물들을 알아보려고합니다.
농총 진흥청에서 관리하는 '농사로'의 연간계획표를 참고해서 정리했고, 저와 아버지의 밭 경험으로 약간 다듬어서 알려드립니다. 저희처럼 너무 큰 밭은 아니면서 가능하면 텃밭의 작물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4인 가족 정도되는 분들께서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8월에 밭에 해주어야 하는 일
- 장마에 넘어지거나 망가진 밭 정리
- 4-5월에 심은 작물 수확 및 정리
- 김장 배추, 무등의 작물을 심기위한 밭 만들기
- 8월초 : 김장 작물을 위한 밑거름,석회등 뿌리기
- 8월중순~하순 : 김장작물 심기
8월에 심는 김장작물
배추 / 김장무 - 모두 비슷합니다
(1) 밭준비 : 1~2주전 퇴비와 석회 (작은 밭이라면 생략), 비료등을 주어 밭을 만듭니다.
(2) 파종 방법 : 배추는 크게 자라는 작물이므로 50센티정도 간격을 두고 심어줍니다. 저는 모종을 심었는데, 이 정도 띄어 심지 않으면 자기들끼리 부딪히게됩니다. 김장무의 경우 초보자도 씨로 심어도 좋은데요, 저의 경우는 아이가 학교에서 3월에 받아온 무씨를 심은것도 잘 나고, 작년에 아버지가 쓰고 남으신 씨앗도 잘 자랐어요. 모종을 심은것도 잘났는데요 무는 발아율이 좋은것 같습니다.
(3) 주의점 : 해충 & 추비
아직 더운 여름에 심어 벌레,달팽이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살충제를 뿌린다고해도 잡아주는 작업 없이는 힘들어요, 초기에 자주 벌레를 잡아주어야 온전한 잎을 먹을 수 있으며 처음에는 배추벌레, 중반부터는 달팽이의 피해가 큽니다. 무의 경우도 잎을 시래기로 쓰시려면 온전하게 남겨두는 것이 좋으니 하나씩 들추면서 잡아주세요 :) 오히려 소형 텃밭지기에게는 이런것이 더 유리할 때도 있어요. 저의 경우는 배추 20포기 / 무 20개 정도를 심으니 번거롭긴해도 충분히 할 만했습니다. (징그러운것만 빼면요 ㅋ)
대부분 도시농부님들은 아마도 살충제까지는 구비하지 않으실꺼고, 한랭사로 덮어씌우는 방법도 있지만, 저희 시민농장은 그것도 금지되어있어서 (쓰레기나오니까요) 일일히 손으로 잡았는데, 초반에 열심히 잡으면 그래도 엎어지긴합니다 :)
배추는 2-3회정도 추비를 주어야 잘자라는데요, 질소성분이 들어간 추가비료를 2-3회정도 추가해줍니다. 저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거나 퇴비로 추비를 주었는데, 위의 사진처럼 꽤 먹을만한 사이즈가 나왔습니다만, 시장 사이즈보다는 2/3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
쪽파
(1) 밭준비 : 1~2주전 퇴비와 석회 (작은 밭이라면 생략), 비료등을 주어 밭을 만듭니다.
(2) 파종 방법 : 쪽파는 모종이나 씨앗이 아니라 종구를 심습니다. 종구를 구입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다듬어서 (뿌리부분이 아닌 윗부분을 잘라서 다듬습니다) 심으면 자랄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주의사항 : 쪽파는 특별한 벌레피해도 없고 쑥쑥 자라는 편입니다만, 충분한 비료가 필요한 작물입니다. 퇴비를 충분히 주고 3주정도 후 추비를 더해서 크게 자랄 수 있도록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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