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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 24년 올해 처서 날짜와 처서의 뜻

잘키운텃밭 2024. 8. 5. 20:08

안녕하세요, 텃밭지기입니다.
스마트폰도 라디오도 없던 이전에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시기를 알고 농사를 지었을지 가끔은 궁금하지 않나요? 태양과의 각도를 이용한 24절기는 조선시대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신기하게도 8월 초에 그렇게 더워도 '입추'가 되고나면 더위가 조금은 꺾이고, '처서'가 되면 아침 저녁으로 '여름이 가는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2024년 올해 처서 날짜는 언제일까요? 대부부의 해에 8/22아니면 23일이 처서인데요, 2024년 처서는 8월 22일입니다. 올해는 처서가 목요일이네요 :)
처서가 되면 농사를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 시기일까요? 텃밭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저와 같은 소규모로 가족들이 먹을 것을 수확하는 밭이라면 배추, 무, 쪽파등의 김장작물을 심고 고추, 방울토마토 등 5월 심어 잘 따서 먹던 작물들은 정리하게되는 시기일 것입니다.
고추는 빨갛게 익힐 작정이 아니고 농약을 치지 않은 밭이라면 아무래도 8월 초의 더위와 벌레 피해로 만신창이가 되기 일쑤고, 방울토마토의 경우 이미 달린 열매까지는 자라지만 새 열매는 안열리기 시작해서 더 이상 키우는 의미가 크게 없는 시기가 될 테니까요. 옥수수 수확도 어느정도 된 다음이라서 본격적으로 김장작물을 심고 가꾸는 시기가 시작이겠네요.
저도 처서준비를 슬슬 시작하는데요, 곧 배추밭에 줄 퇴비, 토양살충제, 비료와 김장 배추 모종과 무씨앗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배추는 워낙 중요하니 눈으로 보고 모종으로 구입하고, 무는 많이 심을 예정이라서 씨앗으로 구입하려구요 :) 이렇게나 더운데 김장준비라니 매년 사계절을 겪지만 참 신기한것 같아요 :)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텃밭생활하세요🥳